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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스토너』 – 조용히 무너지고, 조용히 버틴 삶

    줄거리 요약
    가난한 농가 출신의 윌리엄 스토너는 대학에서 문학을 만나고, 평생 교수로 살아간다.
    결혼, 직장, 인간관계—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고 조용한 인생.
    하지만 그 안에는 고독, 실망, 책임, 작고도 단단한 사랑이 켜켜이 쌓여 있다.
    이야기는 한 사람의 일생을 따라가며, 마치 우리 모두의 인생 흐름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의 평점: ★★★★☆ (4.3/ 5.0)

    감상평 :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울림이 남는 소설.
    스토너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은 인생을 살지만,
    그 안엔 고독, 상처, 그리고 조용한 품위가 담겨 있다.

    읽으며 문득 나와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INFJ인 내가 보기엔 그는 더 순응형에 가까웠고,
    그래서 더 조용히 아프고, 더 오래 견뎌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인생의 흐름 자체를 아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점.
    청춘, 결혼, 일, 실망, 후회, 작은 기쁨…
    이 책은 한 사람의 일생을 보여주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의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무언가를 이루지 않아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삶.
    쉽게 사랑할 수는 없지만, 잊히지도 않을 책.

    독서리뷰_스토너